◀ANC▶ 한.미 FTA와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통령 경호에 나선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공항 도착에 맞춰 항의시위에 나선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항 입구에 모여있던 시위대의 예상과 달리 대통령이 화물청사쪽으로 나갔다는 소식을 듣자 분통을 터뜨립니다. ◀SYN▶ "대통령이 정당하게 지나가야 될 것 아닌가, 왜 그리 쥐구멍으로 도망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장소 부근에서도 충돌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행사장에서 반경 600미터를 경호구역으로 정해 모든 시위를 원천봉쇄했기 때문입니다. (s/u) "경찰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동안, FTA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이처럼 둘러싸고, 격리시켰습니다." 시위대 ◀SYN▶ "왜 막고 있는지 근거를 대세요. 그러면 내가 진술서 쓸게요." 이보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간담회장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의 원천무효화와 해군기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농민회 ◀SYN▶ "이제 와서 의견수렴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은 단지 한미 FTA추진의 자기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 민주노총 ◀SYN▶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에 군사기지를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인지 도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대통령은 행사장 밖에서 2시간 동안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사전에 미리 선정해둔 농민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여섯 시간만에 제주를 떠났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