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김연선) 안녕하십니까? 제주뉴습니다. 해군기지 후보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군사기지 철회를 요구하는 삼보일배가 열렸습니다. (윤상범) 삼보일배를 둘러싸고 주민들끼리 충돌하면서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은 심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엎드려 간절히 기원하는 삼보일배 행렬이 이어집니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서귀포지역 시민단체, 이웃 마을인 법환마을 주민들입니다. 마을 안 1킬로미터를 행진하며 반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대측 ◀ＳＹＮ▶ "우리 주민들이, 서귀포시민들이, 도민들이 더욱 이 문제를 알아가지고 확실히 주민투표로서 모든 것을 결정하자는 취지에서." 하지만,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은 삼보일배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을회장 ◀ＳＹＮ▶ "우리 마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외부단체에서 와서 하니까 왜 우리 마을을 혼란시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입니다." 찬성측 강정마을 주민들과 삼보일배에 참여했던 법환마을 주민들은 삼보일배가 끝난 뒤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주민 ◀ＳＹＮ▶ "누구네 바다라서 왔습니까. 당신네 바다라서 왔습니까. 뭐 하러 왔습니까." 삼보일배에 동참하려던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주민 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해 불참했습니다. (s/u) "해군기지 후보지로 선정된 뒤부터 오히려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강정마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