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청와대와 국방부를 항의방문했습니다. 단식 십구일째인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탈진상태에 빠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해군기지 건설을 철회하라며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 방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상경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평화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포기했다며 전국의 평화단체와 함께 철회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홍찬 ◀ＳＹＮ▶ "정부는 일방적인 해군기지 강행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염원을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 72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을 비롯한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전국 41개 단체 대표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를 갖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해군기지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지난 주말부터 탈수와 저혈압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애자 ◀ＩＮＴ▶ "도민들과 함께 군사기지 유치 결정 자체가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애자 의원을 진료한 한의사는 건강이 더 나빠지면 위험하다며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