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군기지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장의 탄핵을 놓고 또 다시 정면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의 극단적인 분열 속에 마을 공동체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effect--- 해군기지 찬.반 투표를 놓고 충돌이 빚어졌던 서귀포시 강정마을 총회,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날 총회가 무산된 책임을 물어 마을회장의 탄핵을 요구했고, 오는 8일에 또다시 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찬성측 주민들은 반대측이 일방적으로 총회를 소집했다며 또다시 총회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찬성측 ◀ＳＹＮ▶ "임시총회 요구가 들어오면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결정하겠다고 누차 얘기했는데도 강행한 것이니까, 불법으로 봐야죠." 하지만, 반대측 주민들은 지난번 마을총회를 계기로 반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총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대측 ◀ＳＹＮ▶ "주민들 자체도 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기 때문에, 아마 전체 주민의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두파로 나뉘어 사소한 문제까지 사사건건 대립하는 형편입니다. 주민 ◀ＳＹＮ▶ "사소한 일이라도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도 언성 높아지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도 감정 생기고, 싸움이 되고." 이미 한차례 폭력사태를 겪은 주민들이 또다시 충돌할 경우 갈등의 골은 돌이킬 수 없게 깊어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대화와 중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