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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슬퍼요(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9-22 00:00:00 조회수 157

◀ANC▶ 태풍 나리가 제주를 휩쓸었지만 어김없이 추석은 다가오고 있고, 그런대로 명절 분위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은 어느 해보다도 참담하고 서글픈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태풍 당시 그림) 태풍이 몰고 온 물폭탄에 송두리째 잠겼던 제주시내 한 주택가, ------------------------ 천정까지 찼던 물은 이제 빠져나갔지만 집 안은 아직도 아수라장입니다. 명절에 쓰던 제기는 겨우 찾아냈지만 차례는 지낼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은 소감을 묻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강한봉 ◀INT▶ "허전하고,.....(흐느끼면서 우는 울음 소리)....." 모처럼 친정을 찾은 딸도 착잡하기만 합니다. 문정자 ◀INT▶ "저도 명절이란 기분이 안 들어요. 우리 집에서 해야 되는데 할 기분도 안 나고 신도 안나고," 두살 난 증손녀와 사는 할머니의 추석도 어느 해보다도 외롭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거르지 않았던 차례상을 올해는 차릴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김달춘 ◀INT▶ "남편 추석 제사도 있고, 또 딸하고 사위도 세상을 떠났으니 그것도 추석 제사를 해줘야 되지 않습니까, " 올해 추석을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지내야하는 수재민은 140여명, 연휴 기간에도 도움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지만, 태풍이 남긴 상처는 너무나 컸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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