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탐라문화제 사흘째인 오늘, 안덕면 덕수리에서는 전통민속재현행사가 열렸습니다. 제주의 고유한 농경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민속들이 재현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노래 소리---- 마을 사람들이 함께 밧줄을 당겨 방앗돌로 쓸 커다란 바위를 끌고 옵니다. 힘을 합쳐 연자방아 위에 바위를 올려놓은 뒤 흥겨운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 소리---- 드럼통으로 만든 불무에서 쇠붙이를 녹이자 시뻘건 쇳물이 흘러나옵니다. 황토로 만든 틀에 쇳물을 부은 뒤, 쇠가 굳기를 기다려 틀을 깨자 무쇠솥이 만들어졌습니다. 무형문화재 ◀ＩＮＴ▶ "(장작불을) 너무 세게 때거나, 덜 때면 안 된다. 잘 맞춰야 좋은 솥을 잘 만들 수 있다."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네차례나 입상한 덕수리에는 함께 척박한 땅을 일구던 제주의 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돼있습니다. 주민 ◀ＩＮＴ▶ "동네에 있다고 해도, 평소에는 볼 수 없다보니까 이렇게 아이들하고 와서" 관람객 ◀ＩＮＴ▶ "노인 분들하고 마을 분들이 같이 행사를 치르는 거 보니까 좋은 거 같구요." (s/u) "올해로 마흔 여섯번째를 맞는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마을마다 남아있는 독특한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문화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