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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 실종(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12-12 00:00:00 조회수 121

◀ANC▶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후보들이 얼굴알리기 위주의 소극적인 선거운동이 이어지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정책선거가 실종되면서 직선제의 근본적인 취지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가장 큰 문제는 교육감 선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알아도 왜 자신이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유권자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돼 투표율은 높겠지만,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묻지마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 ◀INT▶ "교육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시민 ◀INT▶ "누구를 찍어야 된다는 확신이 안 서요. 교육감 같은 경우는. 대통령 투표는 확신이 서는데." 후보들은 선거운동의 꽃인 유세를 사실상 포기하고,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민생투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설을 해봐야 듣는 사람이 없으니, 악수와 명함 돌리기로 얼굴과 이름이라도 알리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이러다보니, 정책보다는 학연과 지연, 혈연에 의존한 조직선거로 변질됐다는 비판과 함께 그나마 내놓은 공약들도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실련 ◀INT▶ "제주 교육의 예민한 현안에 대한 정책공약은 제시되지 않고, 단편적이고 밋밋한 안주형, 몸조심형 공약으로 상당수 짜여져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 교육청이 부담하는 비용도 간선제 때보다 26배나 많은 2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국회에는 지난 7월 교육감 선거를 다시 간선제로 되돌리자는 법안이 제출돼 논의되고 있습니다. (s/u)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일단 이번 선거는 현행법에 따라 치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 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꼼꼼하게 후보들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유권자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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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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