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세계인 주간을 맞아 외국 출신 이민자와 결혼으로 이뤄진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시골 마을 운동장에서 체육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에서 온 엄마와 제주 출신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 공을 주고 받고 피하면서 피구경기를 합니다. 이민 여성 ◀ＳＹＮ▶ "좋아, 좋아, 들어와, 들어와" 결혼 이민 여성들의 축구경기도 열렸습니다. 처음 보는 엄마의 멋진 드리블 솜씨에 반해버린 아빠와 아이가 관중석에서 즐거운 응원을 펼칩니다. 중국 출신 여성 ◀ＩＮＴ▶ "기분이 좋아요, 친구도 많이 모이고 이야기도 하고 놀이도 해서 좋아요." 제주 출신 남편 ◀ＩＮＴ▶ "얼굴 틀리다 뭐하다 그런 것도 없고 꼭 같이 꼭같은 마음으로 하니까 그런 것이 즐겁고" 집안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들을 위한 합동 결혼식도 열렸습니다. 짖궂은 사회자의 명령을 따르면서, ◀ＳＹＮ▶ "목소리를 내서 나는 봉잡았다. 하나! 나는 봉잡았다." 팔굽혀 펴기를 하는 신랑의 등에 앉은 신부들은 세상의 어느 신혼부부보다도 행복해보입니다. 필리핀 출신 신부 ◀ＩＮＴ▶ "가족들하고 친구들하고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너무 행복해요." 어느 새 제주 사회의 일부가 된 다문화 가족들은 이제 더이상 색다른 이웃이 아닌 한 가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