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경제난 속에도 올해 여름휴가철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과 국제선 항공요금이 올라 해외여행비용이 늘어나자, 해외로 떠나려던 관광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해수욕장 그림 +음악-------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려면 아직 열흘 정도 남았지만 제주공항은 벌써부터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보름 빨리 300만명을 돌파했고, 국내선 항공요금이 인상된 이달 들어서도 12%나 늘었습니다. 관광객 ◀ＩＮＴ▶ "해외는 환율도 그렇고 비용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어서 국내쪽으로 많이 생각하게 되죠." 대형여행사들은 국내 패키지 상품 예약이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가운데 제주도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성수기인 8월초와 광복절 연휴는 항공기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뒤에도 예약 문의가 이어져 여행사들은 좌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행사 ◀ＩＮＴ▶ "대형 항공사들에게 좌석을 추가로 배정하도록 요청하고, 저가항공사와도 긴밀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항공노선이 끊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급격히 줄고 있고, 중소 관광업체들은 항공요금과 물가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힘겨운 여름을 날 것으로 보입니다. (s/u) "특히, 고유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관광객이 다시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