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공항이 몇해 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항공사 카운터를 놓고 자리 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문제가 된 곳은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앞의 여섯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이 곳에 앞으로 취항할 저가항공사 카운터를 만들어 수하물 처리 컨베이어 벨트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쓰도록 한다는게 공항공사의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수하물 처리용량이 넘친다며 저가항공사 카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INT▶ "다른 노선에서는 돈을 못 번다. 제주 노선으로 올 수 밖에 없다.그러면 거기에 맞게끔 제주공항이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다른 곳에는 공간이 없다며 일단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공항공사 ◀INT▶ "기존 항공사들이 기득권이나 이기심을 버리고, 저비용 항공사들이 진출하는데 협조를 해줘야 한다." (C/G) 제주공항 이용객은 2천 1년에 처음으로 수용능력을 12만명 초과한 뒤, 해마다 시설을 확장해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103만명이나 초과했습니다. 내년 9월에 국제선 새 청사가 완공되면 공간이 늘어난다지만, 항공사 카운터와 상점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충돌이 예상됩니다. (S/U) "이미 수용능력이 한계를 넘어선 가운데, 항공사들의 신경전까지 겹치면서 제주공항의 자리다툼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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