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습지는 람사르 협약에 따라 보호되고 있는데요. 한라산 물장오리 등 우리나라 습지 세군데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신비로운 습지의 세계로 조인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END▶ ◀VCR▶ 한라산 중턱, 해발 937미터의 기생화산인 물장오리,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원시림을 한시간 쯤 헤치고 정상에 오르자, 둘레가 400미터가 되는 습지가 펼쳐집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물장오리에는 제주 섬을 만든 거대한 신, 설문대할망이 깊이를 재려고 들어갔다 빠져죽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과 새들이 살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산정화구호여서 학술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전문가 ◀INT▶ "(물이 잘 빠지는)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는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 10차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한라산 물장오리와 오대산 국립공원습지, 강화도 매화마름습지 등 세군데가 등록돼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는 열 한군데로 늘어났습니다. (s/u) "환경부는 앞으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에서 생태계 조사와 모니터링을 벌이고, 2천 12년까지 람사르 습지를 열 여섯군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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