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의 규모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계자연유산 학술조사팀이 첨단장비로 조사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천 5년에 발견된 용천동굴은 용암동굴이면서도 석순과 종유관 등 석회동굴의 특징이 나타나는 유사석회동굴입니다. 길이 2.5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유사석회동굴로 알려졌지만, 동굴 속 지형이 험해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가 학술조사를 맡긴 배재대 손호웅 교수팀이 지난 9월말부터 첨단장비로 땅 위에서 동굴의 규모를 조사했습니다. 음파를 쏘거나, 자기와 전기장을 흘려보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용천동굴의 일부로 추정되는 땅 속의 비어있는 지형을 발견했습니다. 손호웅 ◀INT▶ "용천동굴의 경우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구요." 만장굴 등 이 일대의 거문오름계 용암동굴들이 서로 연결되는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손호웅 ◀INT▶ "중간 중간에 무너져가지고 각각 개별적인 동굴로 생각이 됐는데 하나의 연계성있는, 연계되는 하나의 큰 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손호웅 교수팀은 오는 12일에 중간보고회를 갖고, 동굴의 정확한 규모 등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u)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동굴이 발견되지 않았던 만장굴 상류지역에서 탐사가 이뤄집니다. 이 곳에서 새로운 동굴이 발견되면 세계자연유산의 범위와 가치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