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였지만, 도민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의 삼바 축구를 앞세운 포항이 올해 프로와 아마축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포항은 FA컵 결승전에서 경남을 2대 0으로 누르고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포항 ◀ＩＮＴ▶ "올해 K-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FA컵에서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6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은 축구 팬들에게는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주도민 ◀ＩＮＴ▶ "선수들의 직접 뛰는 모습을 체험도 할 수 있고 생동감도 넘치고 좋습니다." 관광객 ◀ＩＮＴ▶ "저희는 관광도 하고 이런 좋은 프로축구 경기도 있어서 관람도 하게 됐습니다." 관중 동원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대신 제주시를 선택했고 입장료도 무료였지만, 홍보 부족에 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관중은 5백여명에 불과해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제주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조명시설이 부족해 평일 오전에 준결승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S/U) "제주가 겨울철 스포츠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시설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