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0년 만에 돌아온 외환위기 속에 제주도민들도 고달픈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제주 mbc가 선정한 2008년 10대 뉴스, 오늘은 심각한 경제난을 조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연초부터 폭등한 물가는 제주지역 경제를 강타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섬이란 특수성까지 겹쳐 생활물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주부 ◀ＩＮＴ▶ "예전에는 싸다고 생각되는 생선류도 많이 사가지고 먹었는데, 이제는 그때 그때 조금씩 먹고." 주부 ◀ＩＮＴ▶ "주부들이 이렇게 시장 보는게 많이 심각하죠." 하반기들어 물가가 주춤하자 극심한 소비침체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인 ◀ＩＮＴ▶ "세일 해도 나가지도 않고 주머니 사정이 없는 거 같아요. 돈 만원짜리 구경하기가 힘들고." 제조업체는 재고가 늘고, 건설업체는 미분양에 허덕이면서 노동자들의 밀린 임금은 급증하고, 실업급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관광객은 사상 최고치를 깨트렸지만 경기침체가 심해진 연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든 감귤 값은 크게 올랐지만, 풍작을 이룬 월동채소는 폭락이 우려돼 농촌경제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ＩＮＴ▶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가 위축되 제조업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u) "특히, 2천년대 들어 저성장과 장기침체에 빠져든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