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는 온실에서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다보면 기름값도 많이 들고 대기가 오염될 위험성도 있었는데요.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해 기름값과 오염물질은 줄이면서 품질은 높이는 일석 삼조의 재배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2만 제곱미터가 넘는 유리온실에서 항공기 기내식과 일본 수출용 채소를 재배하는 대규모 농장입니다. 이 곳에서 최근 수확된 파프리카는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바닥의 호스에서 나오는 지하 80미터에서 끌어올린 지하공기 때문입니다. 지하공기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상보다 10배 이상 높아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합니다. 한국공항 ◀INT▶ "지금까지는 유류를 때서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던 방식에서 우연찮게 지하공기에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을 알게 돼서..." 유리온실을 난방하는데도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한 히트펌프를 사용합니다. 공기 중에 숨어있는 열 에너지를 모아 압축한 뒤, 물을 데워 온실에 공급하는 첨단시스템입니다. 한국공항 ◀INT▶ "전기와 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배출이 안되구요. 초기 투자비는 많이 들지만 5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장측은 지하공기와 히트펌프로 해마다 3억원의 기름값을 아끼고, 오염물질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u) "이번에 개발된 재배기술들은 다른 작물에도 응용될 수 있어 제주지역 시설 원예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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