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포근한 봄 바람과 함께 활기찬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3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 제주 mbc가 주최한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봄을 기다렸던 마라토너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겨우내 마라톤 시즌을 기다리며 체력을 다진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달려나옵니다. 쪽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땀을 식히며 피로를 잊습니다. 해안도로에 만발한 봄꽃 사이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건각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s/u)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마라토너 4천여명이 참가해 제주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건강을 다졌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짝을 지어 손을 잡고 달리고, 걸으면서 기록보다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엄마 ◀ＩＮＴ▶ "재미있어요. 애가 처음이니까 신나하고, 처음에 2.5킬로미터는 뛰었거든요. 장애인 ◀ＩＮＴ▶ "혼자 하는 거보다 여러사람이 모여서 하는게 좋아요." 외국인 100여명도 함께 달리며 봄빛으로 물든 제주 해안의 풍광을 만끽했습니다. 일본인 ◀ＩＮＴ▶ "제주도가 일본보다 이른 봄에 벚꽃과 유채꽃이 피어 아름답다고 들어 참가하게 됐습니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서귀포마라톤 클럽의 한동섭씨가 2시간 41분 57초, 여자부에서는 일본인 나가이 마유미씨가 3시간 5분 43초로 우승했습니다. 한동섭 ◀ＩＮＴ▶ "하루에 5킬로미터씩 뛰면서 이번 목표는 완주로 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평화와 희망을 염원하며 세계로 달리는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와 함께 본격적인 제주의 마라톤 시즌이 열렸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