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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죄가 있다고(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9-04-03 00:00:00 조회수 174

◀ANC▶ 제 61주년 제주 4.3 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오늘 봉행됐습니다. 아직도 슬픔에 잠긴 유족들은 무고하게 숨진 원혼들을 추모했고, 정부는 추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61년 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던 부모와 형제는 돌 위에 새겨진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만 3천여 희생자를 위한 각명비가 세워졌지만, 가슴 속의 한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SYN▶ "무슨 죄가 있어 다 죽여 . 무슨 죄가 있어서 열 여덟 나이에 무슨 죄가 있어" 이념 대립에 휘말려 억울하게 숨진 가족들에게 또다시 이념의 올가미를 씌우려는 현실이 유족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INT▶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 그렇게 되니 가슴이 막 아파요. 밤낮으로 아파요." ◀INT▶ "이것이 폭도공원이라고?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어요. 이것이 폭도공원이요? 평화공원이지." 위령제에 참석한 유족과 제주도민들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진실로 최근 보수단체의 반발로 재연되고 있는 갈등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태환 ◀INT▶ "이 모든 문제가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러한 제주도의 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도 역사의 비극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려는 제주도민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달곤 ◀INT▶ "정부는 4.3 사건의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며 앞으로도 추념사업과 복지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했던 참여정부 시절보다 행사규모가 축소돼고, 이념 논란에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하듯 참석한 유족도 눈에 띄게 줄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s/u) "유족들은 61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이 이념 대립과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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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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