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 국민이 양배추 소비를 늘리자며 참여했던 매취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나눠줬던 한림농협이 제주도민들에게 공개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장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위라는 비판도 제기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림농협은 양배추 매취사업 수익금으로 임직원 93명에게 나눠줬던 상여금 2억 8천만 원을 환수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비한 자금으로 적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가 지원했던 18억원도 사회복지시설 등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림농협 ◀SYN▶ "시름에 싸인 농민을 구하고자 매취사업을 했는데, 매취사업 결산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가지고 도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고." 그러나, 한림농협은 조합원 3천 600여명에게 나눠줬던 7억 2천만원 어치의 쌀과 상품권은 환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연말 결산을 거쳐 내년 2월에나 나눠줄 수 있었던 상여금과 선물을 지난달 말에 서둘러 나눠준 것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조합장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농협과 조합장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 ◀INT▶ "조합장 권한이 분산되가지고 지역 이사들이나 지역 유지들하고 협의해서 결정이 되야 하는데, 조합장이 하고 싶은데로 결정하고 집행하다보니까 이런 사안이 벌어진다." (s/u) "또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예산을 투입해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려왔던 제주도의 농업정책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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