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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문서들(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9-08-15 00:00:00 조회수 198

◀ANC▶ 일제 강점기에 전략적인 군사기지였던 제주도에는 일본이 남긴 중요한 문서들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소중한 자료들이 무관심 속에 사라지거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태평양 전쟁 당시 제주에 주둔하던 일본군의 유물이 전시된 평화박물관, 박물관 수장고 안에는 2천 점이 넘는 일제 강점기 당시의 문서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기 직전인 1944년 말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주의 전분공장을 한국인에게 팔아 넘기면서 남긴 서류들이 눈에 띕니다. 이영근 ◀INT▶ "얼마나 다급했으면 현재 70만환을 받을 수 있는 건데 35만환에 우선 반액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937년 전라남도가 작성한 비밀문서인 제주도개발계획에는 다른 지방 주민들을 제주로 이주시켜 인구를 늘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물관측은 이같은 문서들을 십여년 전부터 수집해 왔지만,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중요한 자료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영근 ◀INT▶ "이사 갈때 쓰레기 취급해서 버리거나, 많은 문서들이 있다고 해서 가보면 이미 폐지업체에서 실어서 가버렸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자료 수집에 무관심한 가운데, 그나마 이 곳에 보관된 문서들도 어떤 내용과 가치가 있는지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s/u)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담긴 소중한 자료들이 사라진다면, 역사가 남긴 교훈도 잊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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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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