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금까지 태풍은 주로 엄청난 피해만 불러오는 불청객으로 생각됐는데요. 태풍이 가져오는 경제적 혜택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들이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태풍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가뭄을 해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 주요 댐 유역에 내린 비의 20%는 태풍이 몰고 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INT▶ "태풍이 올 것을 대비해서 저수율을 낮췄다가 태풍이 오지 않으면 이듬해 봄에 가뭄이 올 수 있다." 최근 5년 동안 태풍이 지나갈 때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50%까지 줄었습니다.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적조현상도 사라져 양식장의 피해도 줄어듭니다. 이런 혜택들을 돈으로 환산하면 일년에 평균 2천억원, 태풍으로 인한 피해의 10분의 1 정도라는 겁니다. . 이같은 연구결과들은 기상청이 제주에서 주최한 워크숍에서 발표됐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 ◀INT▶ "태풍이 갖는 양면성을 알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피해도 늘고 있는 만큼, 방재대책과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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