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에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름 탐방객들이 세워놓은 승용차를 노려 금품을 훔친 부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라산 기슭의 기생화산인 바리메 오름입니다. 주차장에는 오름을 찾은 탐방객들의 차량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 안에는 탐방객들이 놓고 간 물건도 눈에 띕니다. 탐방객 ◀ＩＮＴ▶ "소중한 것이라도 다 차 안에 놓고 가죠. 갖고 올라갈 수도 없고." (s/u) "경찰에 붙잡힌 고모씨 부부는 이처럼 외딴 오름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들을 노려 금품을 훔쳤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범행만 오름 5군데에서 12차례, 지난 8월 말부터 500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아내가 망을 보는 사이에 남편이 유리창을 깨서 금품을 훔치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ＩＮＴ▶ "인적이 뜸하고 차량이 한 두대만 세워진 외진 곳, 오름 주차장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범행대상 물색은 차량 내부에 귀중품이나 가방이 있는 경우를" 경찰은 고씨 부부가 도내 전 지역의 오름을 돌아다니면서 20여 차례 정도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