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검찰이 제주도청 고위 간부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풍력발전사업과 관련된 수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제주도청 모 국장의 사무실입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한시간 40분 동안 수사관 4명을 투입해 컴퓨터와 업무일지 등 상자 2개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c/g) 제주지방검찰청 이건태 차장검사는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제주도 고위간부 1명의 뇌물수수혐의를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초기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소환시점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g) 이에 대해, 수사대상인 제주도청 모 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검찰이 부른다면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풍력발전사업과 관련된 업체 관계자들의 내부 갈등으로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수사를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청 안팎에서는 경관훼손 논란과 주민 반발 속에 최근 준공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인.허가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u) "이번 사건의 방향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제주도의 고위 간부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만큼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