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김태환 지사 친척들의 비리 의혹에서 차명계좌가 수사의 핵심열쇠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감독 책임이 있는 은행측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초 오라관광지구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김태환 지사의 친척이 개발사업자로부터 받은 1억 원의 행방에 주목합니다. (c/g) 수 백에서 수 천만 원으로 쪼개져 한 은행에 개설된 다섯 개의 차명계좌로 입금됐고, 75차례나 입.출금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돈 세탁 수법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차명계좌의 관리는 모두 김태환 지사의 친척인 은행 직원 김모 여인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최근에는 또다른 친척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3억 원이 든 차명계좌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은행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INT▶ "은행원이 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이 돈이 뭔지 어디서 나온 돈인지 여기서는 따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은행 입장에서는. " 은행측은 올해 초, 검찰의 고발로 이뤄진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김여인을 징계하기는 했지만, 자체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은행은 올해 제주도의 금고 은행으로 선정돼 예산 3천억 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s/u) "하지만, 검찰의 수사에 앞서 스스로 사건을 예방하거나 적발하지도 못한 만큼, 은행측도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