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희망과 기대를 안고 출발했던 2천9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던 제주도민들도 이제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조인호 기자가 2009년을 정리해봅니다. ◀END▶ ◀VCR▶ 하루 종일 내린 함박 눈에 마지막 해넘이는 볼 수 없었지만 시민들은 눈보라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시민 ◀INT▶ "일하다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무리 못했어요. 내년에는 하고 싶었던 공부 잘하고" 시민 ◀INT▶ "너무나 어려운 거 같아요. 모든 경제가 어렵다보니까 못 다한 사업을 내년에는 이뤄지기를 바라고."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을 남긴 채 저무는 2009년,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첫번째 10년을 보내면서 쌓여온 갈등이 한꺼번에 분출된 해였습니다. 대화와 타협보다 오만과 독선이 팽배하면서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이 직접 권력의 교체를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수시로 들려오는 잔혹한 사건과 어두운 비리는 답답한 가슴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위상에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가능성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는 온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아 북적이는 손님들로 섬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열고 유치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격동의 한 해를 보내면서 남은 아픈 상처는 모두가 반성하고 서로의 입장을 알아가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s/u) "제주 섬을 하얗게 덮은 순백의 눈과 함께 맞게 된 2010년 새해에는 해묵은 갈등은 풀고 희망은 이루어지기를 제주도민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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