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 오늘 제주지역은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도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비닐하우스에서 백합농사를 짓는 현경희 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추위에 눈이 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용 기름 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s/u)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한 제주지역은 밤에만 난방시설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하루 종일 가동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농민 ◀ＩＮＴ▶ "농장에 와서 온풍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면 오늘도 기름값 많이 들겠구나 걱정이 앞서죠." 지난 달 제주시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7도 낮았고, 일조시간도 34시간이나 적었습니다. (c/g) 지난달 초에는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중순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c/g)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일본 동쪽에 발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제주도까지 남하했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기상청 ◀ＩＮＴ▶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남동진하면서 서해의 따뜻한 해수면과 만나 눈을 유발하고, 이 눈구름이 제주도로 유입돼 주기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도 두세 차례 혹한과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혀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