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 전 한 농촌 고등학교에서 과외는 커녕 학원 근처도 못 가본 시골 소녀가 개교 45년 만에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가 됐는데요. 가정형편 때문에 등록금을 내기 어렵다는 소식을 들은 지역주민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정여자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들이 농협을 찾았습니다. 서울대 입학을 앞둔 현민영 학생의 등록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학교운영위원들이 대정읍 지역주민과 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천 800만원을 모았습니다. 운영위원장 ◀SYN▶ "부모가 못 다하는 부분을 우리 지역에서 해야 되지 않겠나. 여러 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농협조합장 ◀SYN▶ "그 학생이 훌륭한 인재가 되서 국가와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계기도 되기 때문에 우리 농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어머니가 식당에서 일하면서 세자녀를 키우는 집안 형편에 애를 태웠던 민영이는 이제야 한시름 놓았습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이웃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현민영 ◀INT▶ "정말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는 도움 받은 걸 마을에 환원해야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s/u)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인재도 키우자는 주민들의 정성이 지역사회를 더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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