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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의 변신(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02-16 00:00:00 조회수 99

◀ANC▶ 보통 사람들이 어떤 직업을 갖게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다르게 사는 사람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IT 기업 과장에서 농사꾼으로 변신한 이령근씨를 조인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양지바른 언덕에서 감귤농사를 짓는 이령근씨, 비료를 뿌리는 솜씨가 영락없는 농사꾼입니다. 이령근 ◀INT▶ "봄순이라든가 꽃이 잘 발아되도록 미리 사전에 영양제를 뿌려주는 거에요." 올해 마흔살인 이령근씨는 일년 전 만해도 서울 IT 기업체의 경력 10년차 과장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가올 정년을 남보다 빨리 준비하자는 생각에 아내와 세자녀를 데리고 농촌에 정착했습니다. 이령근 ◀INT▶ "농업을 잘 하면 그 자체가 사업이고 힘이 닿는한 꾸준하게 80세 이상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겁니다." 부인 ◀INT▶ "남편이 스트레스 덜 받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고, 아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내려왔어요." 귀농 첫해에 어렵지만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령근씨는 삶의 각도를 다르게 바꿔보는 것도 해볼 만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령근 ◀INT▶ "바꿀 수 있을 때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해요. 지금 못하면 앞으로도 영원히 못한다.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면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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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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