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바닷 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어장정화사업이 허술하게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격증도 없이 엉터리 서류를 꾸며 수억 원 대의 국고보조금을 타낸 혐의로 어장정화업자들이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는 지난해 어장정화업체 2군데에 바닷 속 쓰레기 수거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바닷 속에 들어가보니 고철 덩어리와 밧줄 등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왜 그런지 해양경찰이 업체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업체가 지난해 쓰레기를 치울 때 찍었다며 제주시에 증거로 제출한 사진들입니다. 이 업체가 재작년에 서귀포시에 제출했던 사진들과 똑같습니다. 또다른 업체는 사회단체가 다른 지역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자신들이 수거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양경찰 ◀INT▶ "허점이 뭐냐면은 담당공무원들이 수중에 들어가서 제대로 검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들은 자료만 보고..." 이들 업체들이 받은 국고 보조금은 3억8천여 만 원. 업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해양조사산업기사 자격증은 대학원생들에게 1년에 500만 원씩 주고 빌렸습니다. (S/U) "해양경찰은 어장정화업체 대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9명을 입건했고 공무원들이 관련됐는지 여부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