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제주 4.3 사건 62주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3 전날인 오늘은 전야행사들이 열려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고난의 세월을 견뎌온 유족들이 봄 꽃을 들고 행진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떠나보낸 영령들과 재회를 앞둔 밤. 남겨진 사람들은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또 다시 회한에 젖습니다. 유족 ◀ＩＮＴ▶ "여러가지 생각이 들죠. 어릴 적에 고생했던 생각도 나고."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전야제례도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제단 앞에 꽃을 바치며 억울하게 숨진 원혼을 달랬습니다. 홍성수 ◀ＳＹＮ▶ "누군가 말했습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제주도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땅, 기억의 땅입니다." 유엔 사무차장과 대북 특사를 지낸 모리스 스트롱씨도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모리스 스트롱 ◀ＩＮＴ▶ "I'm here pay my tribute to all those who perished during this tragic period of history in jeju and korea." (s/u) "4.3 62주년인 내일 이곳 제주 4.3 평화공원에서는 희생자 위령제가 열립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