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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시민군(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05-18 00:00:00 조회수 195

◀ANC▶ 제주4.3과 함께 우리 근현대사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제주 출신으로 30년 전 5.18 시민군에 참여했던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조인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건설회사 대표인 오용태씨는 전남대 4학년이던 1980년 5월 시위에 참가하려고 전남도청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오씨는 계엄군이 쏜 총에 맞은 시민을 등에 업다 자신도 총상을 입고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오용태 ◀INT▶ "피가 샘물에서 샘이 퐁퐁 솟듯이 솟아나오더라구요. 맞았네...이렇게 사람 구해낼라고 하는 사람도 쏘는가 하는 그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제주대 강사인 진희종씨도 전남대 1학년이던 당시 시민군에 참가했습니다. 진씨는 계엄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무도 전남도청을 떠나지 않았던 5.18의 마지막 밤을 잊지 못합니다. 진희종 ◀INT▶ "밤 12시가 되면 집에 갈 사람은 가라 그랬을때 거의 가지를 않더라구요. 비겁할 용기가 나질 않은거죠. 그래서 남은 사람들이 유서를 썼어요. 다..." 30년 전 광주에서 보낸 열흘 동안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는 두 사람은 5.18이 지금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진희종 ◀INT▶ "무질서 속에서 협력하면서 공생하는 모습. 어쩌면 가장 혹독한 상황을 뛰어넘는 자기희생정신을 갖고 대항할 수 있는 의지" 오용태 ◀INT▶ "표출됨으로써 나무가 되고 가지가 뻗고 이제 꽃이 펴서 열매가 맺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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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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