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라산 기슭의 야산에 도박꾼들을 모아놓고 투견 도박을 하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의 개 사육장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사육장 한복판의 링에서는 진돗개 두 마리가 엉겨붙어 싸우고 있습니다. 도박판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만 100여 명, 사육장 주변도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가득찼습니다. 개 싸움에 출전할 개들이 실려있는 차량들도 눈에 띕니다. 경찰에 붙잡힌 투견 도박꾼들은 우연히 모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 사육장 주인 ◀INT▶ "(어제 처음 하신거에요?) 네 (오신 분들은 어떻게 오신거에요?) 모르죠. 서로가 개 키우는 사람들끼리 소문 듣고 오는 거니까." (s/u)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40만 원과 돈을 건 사람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지를 압수했습니다." 한 번에 1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돈을 걸어 승자가 두 배를 가져가고 개 사육장 주인이 수수료로 10%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INT▶ "총책이 있고, 도박자금을 걸면 돈을 보관하는 도박자금 관리자가 있고 나머지는 도박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개 사육장 주인 47살 이 모씨 등 10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도박꾼 4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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