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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하수구(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07-29 00:00:00 조회수 178

◀ANC▶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시 해안도로변에 악취를 풍기는 생활하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제주공항 확장공사를 하면서 하수관을 철거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공항 부근의 해안도로변입니다. 시커먼 하수가 바다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코발트빛 풍광을 자랑하던 바다는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s/u) "주민들은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이처럼 하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해녀들은 해산물 채취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해녀 ◀INT▶ "(잠수를 해서) 근처에 오니 냄새나는 물질이 입에 달라붙고 바닷물을 한 모금 마셨더니 목이 아팠다." 하수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따라가봤습니다. 쇠로 만든 맨홀 뚜껑까지 밀어내고 하수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해녀 ◀INT▶ "우리가 바다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이 물이 내려가면 물건이 남아나겠습니까. 바다가 재생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하수가 넘친 것은 최근 이곳에 제주공항 배수관을 설치하면서 기존에 묻혀있던 하수관 두 개 중 하나를 임시로 철거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INT▶ "용량이 크다보니까 200mm 관과 300mm관으로 분리를 했었는데, 공항 확장을 하다보니까 지금은 임시로 (하수를) 이쪽으로만 보내고 있습니다." 공사업체측은 다음달 초까지 공사를 끝내고 하수관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녀들은 어장 피해를 보상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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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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