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인터넷이 이미 일상생활에도 필수가 된 시대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아직도 남의 이야기입니다. 제주지역 주요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 시각장애인이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주지역 공공기관의 웹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웹 사이트를 안내하는 음성 메시지는 나오지만 엉터리인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시각 장애인 ◀ＳＹＮ▶ "이런 경우에는 이런 것이 잘못되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은 웹 사이트 접근을 차별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제주지역 웹 사이트 205군데의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39점에 그쳤고, 90점이 넘는 곳은 두 군데 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보와 지식에서 소외돼 점점 사회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장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장애인 단체 ◀ＩＮＴ▶ "장애인들은 인터넷이 안 되기 때문에 주민등본 하나 떼려고 해도 직접 찾아가야 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들은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공공성이 있는 사이트는 개발과정에서부터 장애인들의 의견을 들어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