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안 경치를 돋보이게 하는 제주 바닷가의 소나무들이 빠르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행정기관마저 방치하는 사이, 소나무 숲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VCR▶ 제주도 서귀포 외돌개 입구입니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진입로 옆 소나무 숲이 온통 누렇게 변했습니다. 짙은 녹색을 띠던 솔잎은 누런 황금색으로 변해버렸고, 나무껍질은 쉽게 벗겨집니다. 고사한 소나무는 30년에서 60년생 70여 그루에 이릅니다. ◀INT▶ "시청에 얘기해봐야 관심이 없어요. 이 숲이 없으면 뭐가 되겠어요. 황무지 되버리지." 제주 외돌개 소나무 숲은 지난 2천6년과 2천7년, 솔나방 피해를 크게 입은 뒤 소나무 600여 그루를 베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말라죽는 소나무는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s/u) "주민들은 죽어 베어낸 소나무를 소각처리하지 않고 이처럼 방치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소나무 고사 원인을 알아보기위해 국립 산림과학원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INT▶ "여러 생리적인 원인들로 고사되고 있고 병충해에 관한 부분은 산림과학원에서 검정중에 있습니다." 소나무 숲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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