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가 100년째 되는 날인데요. 제주에 남아있는 일본 침략의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의 올레'가 열렸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군사기지였던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을 어린이들이 찾았습니다. 일본군이 떠난 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있는 흔적들을 향토사학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봅니다. 향토사학자 ◀ＳＹＮ▶ "비행기 이.착륙 다루는 군인들 주변에서 지켜주는 군인들 밥 먹고 자는 기지가 바로 여기였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경술국치 100주년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알뜨르, 역사의 올레'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침략과 전쟁이 남긴 유적지들을 돌아보면서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입니다. 어린이 ◀ＩＮＴ▶ "일제시대 때 만들었다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희생됐을가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우리나라 역사니까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요." 최근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올레 11코스가 개발되면서 많은 올레꾼들이 찾아 전국적으로 제주의 근.현대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s/u) "100년 전 빼앗겼던 땅에 남은 상처들이 후손들에게는 역사의 교훈을 배우는 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