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귀포항 어선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감식 작업이 해경과 소방 합동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불에 탄 어선 대부분이 침몰하거나 뒤집혀, 원인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잿더미로 변해버린 어선에 해경 과학수사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기관실을 비롯한 구조 대부분이 형체만 남았습니다. (s/u) "불에 탄 어선은 진화 과정에서 이처럼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정밀 감식 작업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도 계류중에 선체가 뒤집혀 버렸습니다. ◀ＩＮＴ▶이우수/형사계장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재 원인과 직접 관계없는 선박부터 감식하고, 차후에 발화 추정 선박 3척에 대해 인양 완료하면 국과수와 합동으로 감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과수의 감식 작업도 선체 인양이 이뤄진 뒤에야 진행될 예정이어서 1차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만 최소 보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해경은 선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화재 당일, 일부 어선들이 잡은 생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장비를 가동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전기합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항내 CCTV 화면을 차례로 분석하며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