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와 한대 식물이 공존해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곶자왈 지역을 둘러싸고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같은 땅에 겹치기 허가를 내줘 논란이 일었던 채석장이 확장을 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곶자왈 지대 한복판에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채석장입니다. 지난해 이 업체는 다른 채석장이 먼저 허가를 받으면서 원형보전지역으로 남겨뒀던 부지에 또 다시 채석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허가를 받은 4만 제곱미터에서 석재 채취를 끝내자 이번에는 근처 곶자왈 7만 제곱미터에 추가로 채석허가를 신청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제주도가 잘못된 행정행위를 바로잡지 않는 바람에 곶자왈이 속수무책으로 파괴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INT▶ "이런 식으로 허가를 내주다보면 곶자왈을 야금야금 모두 개발하게 된다." 이처럼 전체 곶자왈의 절반을 차지하는 생태계 3등급 지역은 사업부지의 70%만 원형보전지역으로 남겨두면 개발행위가 가능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u) "곶자왈은 한번 개발되면 사실상 원형을 되찾기 어려운 만큼 허가과정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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