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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배자?(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10-27 00:00:00 조회수 69

◀ANC▶ 엉뚱한 사람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범죄자로 몰린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수배자와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황당한 일이 제주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재일동포 박영자씨는 제주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하러 일본 오사카에서 항공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받던 박씨에게 경찰이 나타나 사기 혐의로 강원경찰청에 수배돼 체포해야 한다며 함께 가자고 요구했습니다. 제주 경찰 ◀INT▶ "생년월일이 일치하니까 예약된 상황보고 강원도에서 우리 프로그램에 수배자 입국한다고 띄워준겁니다. 소리가 삑삑 나면서 뜨면 입국장에 가서 잡아요." 박영자 ◀INT▶ "많은 사람 앞에서 죄인이니까 사무실 갔다 경찰서 간다고 하니까. 사람을 무시하니까 화가 났어요." 박씨는 공항경찰대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강원경찰청에 지문까지 조회한 뒤에야 석방됐습니다. 수배자와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은데다 재일동포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다보니 의심을 받은 겁니다. 강원경찰 ◀INT▶ "(주민등록) 뒷 번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앞번호 (생년월일)은 나오니까 지문 찍어서 확인한거에요. 동명이인이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데 재수가 없는거죠." 박영자 ◀INT▶ "일본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한국 사람인데. 일본에 돌아가서 다음 올때는 제주도, 한국 못 가요. 무서워서." 신중하지 못한 경찰의 수배자 확인이 부모의 나라를 찾아왔던 재일동포의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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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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