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 앞바다에서 지난달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이 충돌 직전 어선 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침몰한 고속정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달 10일 제주항 북쪽 7킬로미터 해상에서 해군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군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항해 기록을 분석해보니, 제주항으로 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은 고속정이 어선 쪽으로 90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고속정이 속력을 갑자기 올리면서, 진행 방향에 있던 어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ＩＮＴ▶ 해경 "대각도로 변침을 하여 함 요동을 발생시켜 전탐,겸시 임무 등에 제한을 주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어선도 고속정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s/u) "해군과 해경은 양쪽 모두 과실이 있다며 고속정 정장 등 군인 2명과 어선 선장 등 어민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매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군은 오늘 오전 침몰한 고속정을 수색하던 중 실종된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침실에서 발견했습니다. 해군 ◀ＳＹＮ▶ "고속정의 침실 안에 순식간에 물이 찼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병사들이 무거운 구조물에 깔린 병사를 구조를 시도하는 과정에 물이 금방 차버렸습니다." 해군은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함정의 구멍난 부분에 차단막을 설치했고, 빠르면 이번 주말쯤 고속정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