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려시대 삼별초가 몽고에 저항했던 항파두리 유적지는 지금까지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항쟁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건물터와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오름 정상에 건물터가 남아있습니다. 몽고군이 바다를 건너오는 지 감시하던 삼별초의 망루 유적입니다. 고려의 무인세력인 삼별초는 1271년부터 2년 동안 제주 항파두리에 성을 쌓고 몽고와 최후의 항전을 벌였습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월부터 항파두리 성터를 처음으로 발굴해 삼별초 항쟁 시기 등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 137군데를 확인했습니다. ◀SYN▶ "건물터에 대한 설명" 건물터에서는 고려시대 청자와 기와, 송나라의 화폐 등 삼별초 시기의 유물들도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이청규 교수 ◀INT▶ "앞으로 더 추가 발굴조사되면 명실공히 1270년대 항파두리의 모습을 제대로 복원.고증할 수 있다." 항파두리 유적지는 지난 199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지만, 3분의 2가 사유지여서 농경지로 쓰이면서 많은 부분이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s/u) "제주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본격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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