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 중심가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데도 서귀포시가 공영 주차장을 시외버스업체들에게 사실상 터미널처럼 쓰도록 빌려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금융기관과 병원 등이 밀집한 서귀포시 일호 광장입니다. 광장 곳곳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인근 주차장도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운전자 ◀INT▶ "낮에 와서 세울 때는 항상 뱅글뱅글 도는거죠. (어느 정도인가요?) 거의 세우려면 10분, 20분 정도는 돌아야 세울 수 있어요." 그런데, 광장 옆의 공영 주차장은 시외버스를 세워두는 사실상 터미널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시외버스 기사 ◀INT▶ "(여기에서 쉬었다 가는 그런 용도인가요?) 네, 여기가 종점이거든요." 서귀포시는 5년 전 이 곳에 있던 옛 시외버스터미널을 버스업체들로부터 22억원에 사들여 무료 공영 주차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신시가지에 새 터미널이 생긴 뒤에도 버스업체들이 이 곳을 계속 쓰겠다고 하자, 일년에 천만원씩 받고 빌려준 겁니다. 서귀포시 ◀INT▶ "구시가지권에 있는 주민들이 제주시, 남조로, 평화로 (버스 노선)을 이용하려면 신시가지까지 와야하는 그런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주차장을 버스업체에 빌려줬다.)" 서귀포시는 일호 광장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36억원을 들여 새로운 공영 주차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s/u) "하지만, 멀쩡한 주차장을 놔두고 시민의 세금으로 또다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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