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야구 박물관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있는데요. 서귀포시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이에 최근 다른 지방 도시들이 '명예의 전당'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국 프로야구 원년 MVP인 '전설의 불사조' 박철순의 유니폼과 글러브 일본 프로야구까지 정복했던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의 흔적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 1998년 서귀포시가 프로야구 감독 이광환씨 등 야구인들의 소장 물품들을 기증받아 만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입니다. 김응룡 감독 ◀INT▶ "일반 야구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을 것 아닙니까. 어린이들은 그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귀감이 되는 거지요." 그런데,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가 '명예의 전당'을 새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부산과 인천이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나섰고, 수도 서울까지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 ◀INT▶ "우리 시민들이 야구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야구에 열광을 하시니까 충분히 야구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이 가능하고 야구문화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토양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재정 형편이 열악한 서귀포시는 유치 경쟁에 뛰어들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을 정도로 홍보도 이뤄지지 않아 서귀포시 명예의 전당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s/u) "특히, 다른 지방에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면 일부 전시 물품은 돌려줘야 해 한국 최초 명예의 전당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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