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동장군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은 어느새 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새 봄을 맞이하는 제주의 전통 민속인 탐라국 입춘 굿 놀이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정성들여 고사를 지내면서 올 한해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나무로 만든 소인 '낭쉐'와 함께 하늘에서 씨앗을 가져온 여신 '자청비'도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축문 ◀SYN▶ "제주에 풍년이 들도록 해주시고, 집집마다 궂은 일이 없도록 막아주옵소서." 고사가 끝난 뒤에는 농경의 신 '자청비'가 '낭쉐'를 몰고 제주시청에서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6백여명의 풍물패들이 흥을 돋구는 거리행진에 구경하던 사람들도 신이 났습니다. 관광객 ◀INT▶ "봄이 벌써 왔구나 어제도 눈 많이 내렸는데 벌써 입춘이니까. 저도 제주도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거 처음 보거든요." 관덕정 광장에 자청비와 낭쉐를 앉힌 뒤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동놀이를 펼치면서 첫날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내일은 오전 10시 제주성 동문과 서문, 남문에서 제주목관아 사이에서 열리는 거리 도청제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네시간 동안 축제의 본 행사인 입춘 굿이 진행됩니다. (s/u) "일제 강점기에 사라졌다 10여년 전에 부활한 탐라국 입춘 굿 놀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 봄 맞이 민속 축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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