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발표 내용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 명확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정부의 강행 방침이 나온 뒤 처음으로 해군기지 반대단체가 제주도청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출장에서 어제 돌아온 우근민 지사에게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 ◀SYN▶ "지사님도 망설일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떻게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우 지사는 정부의 발표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출장에서 돌아온 뒤 파악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우근민 ◀SYN▶ "내가 없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다시 듣고 문제 해결을 노력하려고 하니까 여러분도 그렇게 이해하시고..." (c/g) 우 지사는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다음 주까지 입장을 발표하라"는 요구에도 "알았다"고만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공사 허가를 취소하라고 우 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도내 일부 대학교수들도 정부에 굴복하지 말고 당당한 도지사가 되라며 압박했습니다. 우근민 지사는 오늘 도의원과 언론사 대표 등을 만나 제주도의 입장을 정부에 다시 설명하겠다며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하지만,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핵심 당사자인 도지사가 철저히 배제된 가운데 명확한 입장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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