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오는 주민들이 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요. 북한 이탈 주민들이 우리나라의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일손도 돕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수확철을 맞은 마늘 밭에서 마늘을 캐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늘을 캐는 농민들 사이로 북한 이탈 주민들이 어울려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녘의 들판을 채운 풍요로운 수확이 흥에 겨운 듯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ＳＹＮ▶ "풍년이 왔네, 마늘 풍년이 왔구나" 마을 회관에서는 남과 북의 아주머니들이 제주의 전통 음식을 함께 만들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ＳＹＮ▶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58년 개띠 아.나보다 한살 밑이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북한 이탈 주민 50여 명은 20일 동안 제주의 농가에 머물게 됩니다. 탈북 주민 ◀ＩＮＴ▶ "동네 언니들과 같이 하니까 재미있어요.우리 고향 언니들 만난 기분이 나요." 마을 주민 ◀ＩＮＴ▶ "대화를 나눠보니까 정말 한 민족이라는 실감이 납니다." 최남단 제주에서 만난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도우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