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양대 항공사가 잇따라 요금을 인상하면서 제주 관광과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을 합리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권혁태 기자 보도합니다. ◀END▶ ◀VCR▶ 휴일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국제공항.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459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정체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천 8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4.9%에 그치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시점에 항공료 부담도 성장세 둔화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NT▶(관광객) "동남아나 중국을 가도 패키지면 50만 원 정도 인데 제주는 항공료만 20만 원이 넘으니까 부담스럽죠." 하반기는 더욱 암울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이미 10%를 인상하기로 했고 저가 항공사들도 덩달아 인상을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뭍나들이를 전적으로 항공편에 의존해야 하는 도민들의 부담도 당연히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도민) "도민 할인 해봤자 그것도 매일 바뀌고 일년에 두세번 나갔다 오려해도 부담이 큽니다." 그러나 국내선 항공요금이 신고제여서 제멋대로 항공요금을 올려도 마땅히 규제할 방안도 없는 상황. 이 때문에 국제선 요금처럼 허가제를 도입하고 유류 할증료와 성수기 기간 등을 제한하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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