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공약하면서 반대 운동이 또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의 시민과 각계 인사들이 제주도 일주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여름 절정에 이른 뙤약볕 아래로 해군기지 반대 깃발을 든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막히는 불볕 더위 속에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하루 종일 걷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참가자 ◀INT▶ "(내가) 강릉에서 왜 왔는지, 구럼비가 나를 불렀나.누가 나를 여기 오게 했나. 여기서 뭘 얻어가야 하나 생각하면서 걷고 있어요." 강정마을을 출발한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동쪽과 서쪽 두 팀으로 나눠 5박 6일 동안 제주 섬을 걸어서 한바퀴 돌게 됩니다. 매일 천여 명씩 연인원 만 명 참가가 목표이고 전국의 정치인과 종교인, 문화예술인들도 참여합니다. 참가자 ◀INT▶ "이렇게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 주민도 죽이고 바다도 죽이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행진에 앞서 열린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공사의 즉각 중지와 전면 재검토, 공권력 투입 중단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출정 선언문 ◀SYN▶ "우리가 가는 걸음 걸음마다 뿌려지는 땀방울로 더이상 우리가 가진 공동체의 파괴와, 자연에 대한 파괴, 미래에 대한 파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현을 하고자 한다." (s/u)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오는 4일 저녁 제주시 탑동광장에 집결해 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평화콘서트에 참석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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