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구촌 환경올림픽인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오늘 제주에서 개막됐습니다. 위기에 처한 지구의 환경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열흘 간의 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세계 최대 환경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총회를 열었습니다. 180개 나라의 정부와 시민단체, 전문가 만 여명이 지구촌의 환경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 연설에서 백두 대간과 비무장 지대, 섬 지역 등 한반도의 3대 생태축을 복원하는 새로운 환경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ＳＹＮ▶ "이 곳을 한반도의 대표적인 생태평화공간으로 가꾸어 전 세계에 평화와 자연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 ◀ＳＹＮ▶ "여러분의 목소리와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지구는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의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개막 기자회견에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에서 열리는 총회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총회 기간에 논의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ＩＮＴ▶ "나라마다 국제사회에서는 잘 모르는 지역적 이슈들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런 이슈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논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는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등 176개 의제가 논의되며, 곶자왈과 하논 분화구 복원 등 제주형 의제 5개도 포함됐습니다. (s/u) "이번 총회에서는 논의된 성과를 정리한 제주 선언문도 처음으로 채택돼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