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이중섭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서귀포에서도 예술 혼을 불태웠는데요. 이중섭의 미망인이 사랑의 징표로 받아 70년 동안 간직했던 팔레트를 서귀포시에 기증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극심한 가난 때문에 담뱃갑 은박지에 그림을 그려야 했던 천재화가 이중섭,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에서의 피난 생활은 불운했던 짧은 삶에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그의 작품들에 남았습니다. 큐레이터 ◀INT▶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전쟁 중에도 마음의 평안을 찾았던 시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이중섭의 일본인 미망인이 70년 동안 간직한 유품을 기증하기 위해 서귀포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중섭이 1943년 일본 미술창작가협회 태양상 부상으로 받은 뒤, 귀국하면서 아내에게 사랑의 징표로 맡긴 팔레트입니다. 미망인 ◀INT▶ "남편이 나 대신에 잘 보관하라고 맡긴 팔레트지만 이 곳에서 잘 보관해준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청년 이중섭의 일본 유학 시절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도 함께 기증됐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유품들은 이중섭의 작품 12점과 편지들을 소장하고 있는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에 함께 전시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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