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구좌읍 양식장의 지하 펌프실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숨졌습니다. 밀폐된 좁은 지하공간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넙치 양식장, 이 곳에 바닷물을 공급하는 펌프실에서 오늘 오전 9시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펌프를 교체하려고 깊이 10미터의 지하 공간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양식장 주인이 곧바로 불을 껐지만 작업 인부 56살 김 모씨 등 2명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양식장 관계자 "바깥에서 물을 고압호스로 (넣어 불을 껐다.) 거기는 전부 전기시설이다. 전기로 스위치를 올리면 물이 올라온다." (s/u) "화재는 이처럼 사다리로만 내려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발생해 진화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입구로 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밀폐 공간이었지만 작업 현장에 소화기는 없었습니다. ◀INT▶김항년 형사과장 / 제주동부경찰서 "용접작업을 하다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업체의 과실이나 자기 과실 여부는 수사를 해봐야 확인이 될 것 같다." 경찰은 양식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도 가려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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